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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료원 제1신경외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황성수 박사의 현미 예찬론은 각별하다. 우리가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상식에서 비롯된 위험한 식생활습관에 경종을 울린다. 힘을 쓰려면 고기를 먹어야 한다, 등 푸른 생선은 몸에 좋다, 우유와 계란은 완전식품이다, 뼈를 튼튼하게 하려면 우유와 멸치를 많이 먹어야 한다 등 '너무 당연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것이 왜 잘못되었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아주 쉽게 설명한다.

고기, 생선, 계란, 우유를 먹지 마세요.
 
현미밥, 채소, 생과일을 드세요. 


이것이 황성수 박사의 식생활 철학 근간을 이루는 내용이고, 의사생활 35년 동안 가장 보람 있게 생각하는 것이 무어냐고 물으면 주저하지 않고 바로 이 식생활교육이라고 하는 그의 현미예찬론을 한 번 엿보도록 하자.

1. 현미란 무엇인가? 


이미지 출처: http://projectfidgetyfingers.blogspot.com/


벼를 1차 도정하면 겉껍질(왕겨)이 벗겨지고 왕겨를 벗겨낸 검푸른 색깔의 알맹이가 현미다.
현미를 계속 도정하면 5분도미, 7분도미, 그리고 백미가 된다. 현미와 백미를 결정하는 가장 큰 차이는 속껍질과 씨눈의 존재여부다. 현미는 생명력이 있어 적절한 온도, 수분, 공기가 있으면 싹이 나지만 백미는 죽어 있기 때문에 같은 상황에서 썩는다. 

2. 현미는 완전식품?


1) 단백질: 단백질은 인체에 소량만 필요하고 과잉분은 저장되지 않고 배출된다. 사람의 성장이 가장 왕성한 시기가 태어나서 돌까지 1년인데 그때 자기 체중의 3배로 자란다. 그때 섭취하는 모유의 단백질 구성이 7%다. 가장 단백질이 많이 필요한 시기에 요구되는 양이 7%인데 현미에는 칼로리 대비 8%가 함유되어 필요한 단백질을 충분히 제공한다. 

이미지 출처: http://www.zazzle.com


2) 지방: 인체에 필요한 지방은 약 10% 이내가 좋다. 현미는 6.3% 포함되어 있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60% 가량으로 높다. 반면, 계란과 우유에 포함된 지방에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들어 있어 동맥경화증과 고혈압, 심근경색과 협심증, 뇌혈관병과 치매, 파킨슨 병, 혈관성콩팥질환, 혈관성망막질환 등의 원인이 된다. 게다가 고단백식이 아니라 '과단백식'이기 때문에 혈액의 산성화를 초래하고 골다공증, 요로결석, 아토피 등 여러 가지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미지 출처: http://goandsmile.blogspot.com


3) 탄수화물: 칼로리 비율로 85.7% 들어 있고 몸의 요구와 일치한다. 게다가 녹말의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식후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지 않는다. 

4) 섬유질: 100g당 1.3g이 포함되어 있다. 변비와 대장암을 예방해 주고 콜레스테롤과 결합해 몸 밖으로 배출시켜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므로 동맥경화증 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 포만감 때문에 과식을 방지한다.

5) 미네랄: 백미에 비해 70%이상 많이 들어간 칼슘은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골다공증은 뼈에서 칼슘 등이 빠져나가 생기는 병인데, 우유나 멸치 등은 칼슘은 많지만 '과단백질'을 포함하기 때문에 이를 대사하면서 혈액을 산성화시키고 이를 중화시키기 위해 오히려 칼슘이 더 빠져나가게 한다. 철은 백미보다 5배 이상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6) 비타민: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데 백미보다 적게는 2배 많게는 5배 이상 많이 들어 있다. 

3. 진짜 현미 구별법


현미 몇 알을 물을 그릇에 담에 물을 붓고 실내에 10일 정도 둔다. 싹이 트면 진짜 현미다. 

4. 발아현미 vs 현미


발아현미는 물에 불려 싹이 조금 나게 만든 현미인데 결과적으로 값은 비싸면서 영양소는 오히려 못한 부분이 많으니 현미는 그냥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

5. 현미는 어떻게 먹을까? 


아무래도 백미보다 먹기가 불편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은 있다. 숟가락을 놓고 약 100번가량은 꼭꼭 씹고 씨눈을 터뜨려야 흡수가 된다. 일반 밥솥이 아닌 압력 밥솥을 사용해야 하고 전날 물에 8시간 정도 불려야 먹기가 편한데 급하면 따뜻한 물에 불려서 밥을 해도 된다. 압력을 가하면 영양소가 약간 손상되기 때문에 가장 좋기는 생식으로 먹는 것이다. 현미로도 충분한 영양소를 얻을 수 있지만 비타민이나 섬유질의 보강을 위해 야채와 생과일을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6. 고기, 생선, 계란, 우유를 왜 먹지 말라는 것일까?


현미로도 충분한 영양소를 얻을 수 있는데 흔히 그걸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먹는 동물성 식품은 고단백 식품이 아니라 '과단백 식품'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단백질은 남으면 몸에 저장할 수 없고 분해해서 배출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혈액의 산성화를 초래하고 골다공증, 요로결석, 아토피 등 여러 가지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미지 출처: http://cowartandmore.blogspot.com


또한 동물성 식품의 지방은 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높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들어 있어 혈액을 끈끈하게 만들고 때가 혈관 벽에 침착되어 벽을 좁게 만들어 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된다. 살코기에도 지방은 들어 있어 마찬가지다. 현미에는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다. 오히려 섬유질이 콜레스테롤과 결합해서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수치를 낮추는 결과를 가져온다. 총콜레스테롤은 130mg/dL, 즉 혈액 100mL당 130mg 정도가 있는 것이 정상인데 10% 높은 143mg/dL까지 정상으로 볼 수 있다. 200mg/dL라는 현재의 기준은 몸의 원리가 아니라 현실을 감안하여 만든 엉터리 기준이라고 한다.

동맥경화증


혈전 형성을 억제해 주는 오메가-3 지방산의 일부인 EPA와 DHA가 있어 등 푸른 생선이 좋다는 것도 생선 기름이 좋다는 뜻이지만 생선 전체를 먹게 되기 때문에 과단백질과 지방을 섭취할 수밖에 없다. 현미기름에는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어 이를 이용해 EPA와 DHA를 몸에서 만들 수 있다.

등 푸른 생선의 대명사, 고등어



현미는 평생 졸업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내 몸을 가지고 스스로 실험을 하면 내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릴 테니 한 번 따라보려고 한다. 가족 중에는 무슨 유난을 떠느냐며 조롱 섞인 눈빛을 보내지만 내 몸이 이 지경이 되도록 '관심'이 없었던 분이라 내 힘으로 건강을 챙기려고 한다. 벌써 몸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으니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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