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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Healthlog의 인턴 시절 미숙함을 떠올리며라는 포스팅을 통해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 소개를 보고 처음 들었던 생각은 "부럽다!"였다. 추억이 소중하지 않은 것이 어디있겠냐만, 그런 소중한 추억을 꼼꼼히 기록하여 책으로 내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나는 치의학전문대학원 준비를 하면서 합격하면 멋지게 합격 수기를 써야겠다는 꿈을 가지고 공부를 했었다. 처음에는 꼼꼼하게 기록했지만 얼마 안 가서 흐지부지되었고 지금은 남아 있는 기록이 없어 수기를 쓰고 싶어도 쓸 수가 없어 아쉽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나로 하여금 올해 3월부터 시작하는 대학원 생활을 최대한 빠짐 없이 기록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불태우도록 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비록 홍순범씨처럼 책을 내지는 못하더라도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많은 사람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을 것이다. 부족한 글솜씨 때문에 맛깔스럽게 이야기는 못 하더라도 말이다.

"인턴일기"는 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씨의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에서 볼 수 있는 그런 감동적인 내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애초 그런 목적으로 쓴 글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한 개인이 더 나은 의사로 성숙하는 성장기를 보고 싶은 분들이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앞둔 신입생들이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의사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넓힘으로써 환자와 의사간에 쌓여 있는 불신과 오해를 조금이나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덧) "운명의 여신이여"에서 언급한 의료보험제도의 문제점과 "너무 잘하지 마라"에서 환자나 보호자와 의사와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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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인턴일기

    Tracked from The note of Legendre 2010/05/29 11:33  delete

    도서관의 문학 책들과 같이 꽂혀 있어서, 좀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수필로 분류되어서 그런 것 같다. 이 책은 서울대 병원의 인턴 수련 일기를 시간 순서대로 나열하고 있다.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막연하게 돈을 다른 직업보다 많이 번다', '어떤 과는 정말 힘들다더라'라는 막연한 생각밖에 없었다. 책을 읽어가면서, 정말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힘든 수련 과정과 고생이 수반한다는 걸 간접적으로나마 알게 되었다. 아무래도 환자의 건강과 생명에 연관된 직업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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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구창창 2009/01/19 22:2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의학전문대학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저로선 합격하셨다니 참 부럽습니다. 저도 꼭 사서 읽어보렵니다. 커뮤니티같은데 소개해서 많은 친구들이 읽어보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열공하시길...

    • BlogIcon 치아친구 2009/01/19 22:43  address  modify / delete

      올해 전 운이 매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주구창창님도 열심히 하셔서 꼭 합격하시길 바래요. 제 동생도 미트 준비하고 있는데 아마 동기가 될 수도 있겠군요. +_+
      책 소개는 많이 해주세요~ 링크 걸어주시면 더욱 좋구요~
      그럼 화이팅입니다!

  2. BlogIcon 라별 2009/08/25 20:0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거 저도 빌렸다가 기간 지나서 반납했는데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

    • BlogIcon 치아친구 2009/08/26 00:34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이런 거 한 번 쓰고 싶었는데 도저히 쓸 내용이 없더라구요. 잼있게 글로 풀어나가는 능력도 없구요. ㅠㅠ